국회도 부익부 빈익빈…與 평균재산 122억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4.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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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

지난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재력에서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변동 내역에 따르면 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22억7752만원으로 여야 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액 76억7143만원의 1.6배에 달했다.

한나라당은 1조4501억원으로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인 정몽준 대표를 포함해 재산 상위 1위부터 7위를 싹쓸이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6억1787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재산 상위 '톱10'에 94억9499만원을 보유한 신건 의원만 '턱걸이'(10위)했다. 20억원 이상의 자산가도 정세균 대표와 주승용 박주선 신낙균 의원 등 10명 가량에 그쳤다.

자유선진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9억836만원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합당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2억698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정·윤상일 의원은 각각 105억5916만원과 97억3917만으로 국회의원 재산 상위 톱 10에 들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정당 중 가장 낮았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5억1219만원으로 나타났다. 강기갑 대표와 곽정숙 의원은 1억6282만원과 2억445만으로 재산 하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 국회의원이 1명인 진보신당(조승수 의원)과 국민중심연합(심대평 의원)은 2억7806만원, 31억1849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국회의원 293인 중 재산 증가자는 156인(53.2%)이고, 재산 감소자는 137인(46.8%)이었다. 증가자 중 5000만원 미만은 47명(30.1%),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38명(24.4%),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60명(38.5%),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은 5명(3.2%), 10억원 이상은 6명(3.8%)이었다.

감소자의 경우 5000만원 미만은 37명(27.0%),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30명(21.9%),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59명(43.1%),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8명(5.8%), 10억원 이상은 3명(2.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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