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고위간부, 과반수가 재산 증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4.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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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평균 신고재산 총액은 전년대비 감소

행안부 고위간부, 과반수가 재산 증가


지난해 행정안전부 고위공직자 25명 중 과반수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신고재산 총액은 전년 대비 6억71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 자료에 따르면 이달곤 전 행안부 장관 등 11명(44%)의 공직자가 전년 신고액 대비 재산이 감소했다.



이 전 장관의 재산은 18억1900만원에서 16억8600만원으로 7.3%, 정창섭 제1차관은 7억3000만원에서 6억9300만원으로 5.0%가 줄었다. 강병규 제2차관의 재산도 9억4800만원에서 7.9% 감소한 8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봉기 이북5도 황해도지사 역시 대출이자와 주택담보 대출 탓으로 3억48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75.4% 감소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큰 폭이다. 백영철 평안북도지사의 경우 50억2600만원에서 33억3600만원으로 33.6% 줄었다.



김동명 함경북도지사는 2.7% 감소한 13억3000만원을, 서필언 조직실장은 6.4% 감소한 10억4200만원을 신고했다. 소청심사위원회 이종백, 박재영 상임위원도 각각 10.3%, 10.8% 줄었다. 재산총액은 9억9000만원에서 8억9700만원으로, 6억4900만원에서 5억7900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박용옥 평안남도지사는 1800만원, 한원택 함경남도지사는 640만원이 증가했다. 재산 총액은 각각 4억2100만원, 6억800만원이었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과 목영만 차관보도 각각 7000만원(6.0%), 9700만원(10.9%)이 오른 12억4500만원과 9억9000만원을 신고했다.

박찬우 기획조정실장의 경우 5억6000만원에서 5억9100만원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김기수 전직대통령비서관은 28.2%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본인과 부인의 봉급저축과 투자수익 등에 힘입어 재산이 46억7400만원에서 59억93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행안부 간부 중 재산총액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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