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3월 포드제치고 2위로 복귀(상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4.02 04:27
글자크기

3월 호조에 1분기 판매량도 플러스 반전

토요타가 강력한 인센티브 제도에 힘입어 3월 미국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2위자리를 되찾았다.

토요타는 1일(뉴욕 현지시간) 3월 미국시장에서 18만6863대의 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0.7% 늘어난 수치다. 캠리는 3월 3만6251대로 40.6% 늘었고, 코롤라 판매는 33.1% 증가한 2만9623대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카인 프리우스도 3월 32.1% 늘어난 1만1786대가 팔렸다. 승용차는 10만4281대로 29.4%, 경트럭 판매는 8만2582대로 58.2% 증가했다.

분기실적으론 토요타 3위 =이는 포드의 3월 판매량 18만3783대를 약 3080대 앞서는 것이자 GM의 지난달 판매대수 18만8546대에 1683대 못미치는 것이다. GM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의 15만6380대에서 21%, 포드의 3월 판매치는 1년전에 비해 39.8% 늘어난 수치다. GM의 지난달 판매는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이 실시됐던 지난해 9월을 제외하곤 2008년 9월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3월 차판매 호조로 1분기 전체로도 판매증가율이 1년전 대비 플러스로 반전됐다. 토요타 1분기 미국시장 차판매량은 총 38만5685대로 지난해 1분기 35만9680대에 비해 7.2% 늘었다.

토요타의 1~2월 판매량은 리콜사태 영향으로 전년같은 기간대비 12.4% 줄어든 19만8823대에 그쳤다. 대신 포드가 같은 기간 24만9514대를 팔아 2위에 올랐었다.



분기실적으로는 토요타는 여전히 3위에 그쳤다. GM은 1분기중 전년동기대비 17.5% 늘어난 66만4334대를 판매 1위를 지켰다. 이어 포드가 43만3297대를 팔아 증가율이 36.6%에 달했다.

토요타의 3월 판매 회복은 이미 예상됐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포드의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9%, 크라이슬러의 판매가 3.4% 각각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리콜 사태로 판매가 뚜렷하게 줄자 토요타는 3월초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2010년형 아발론과 캠리, 코롤라, 하이랜더, 매트릭스, RAV4, 툰드라, 야리스 등 8개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60개월 동안 '제로금리'(무이자)로 대출을 해줬다.


또 이들 모델을 비롯해 프리우스와 벤자를 포함해서 리스 비용을 낮췄다. 코롤라의 경우 한 달 리스비는 179달러로, 캠리는 199달러로 인하됐다. 신형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하는 고객들에겐 2년간 무료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한국 현대기아차, 일본 닛산, 혼다 선방 =토요타 외 한국의 현대ㆍ기아차와 일본 혼다, 닛산자동차가 판매호조를 지속했다.

이날 현대차 (277,500원 ▲1,500 +0.54%) 북미법인 3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난 4만7002대의 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SUV 에서 산타페와 2월 본격판매된 투산, 승용차부문에서 3월 중순이후 신형 모델이 출시된 소나타가 효자노릇을 했다.

이로써 현대차가 올 1분기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차는 총 11만1509대에 이른다. 작년 1분기 9만4897대에 비해 17.5%(1만6612대) 늘었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3월 미국시장 차판매량이 10만8262대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2.5% 늘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3월 6만6634대보다 43.3% 늘어난 9만5468대의 차를 팔았다. 3월 닛산 베스트셀러카는 알티마로 2만4649대가 팔렸다. 이는 1년전에 비해 26.3% 늘어난 수치다.

한편 미국내 빅3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3월에도 죽을 쒔다. 크라이슬러 3월 판매가 9만2623대에 그쳐 지난해 3월에 비해 8.3%줄었다. 크라이슬러는 올 1~2월 판매량도 3.2% 줄었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