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총액 변동이 가장 큰 공직자는?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4.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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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김쌍수 한전 사장 최대 증가, 이명박 대통령 최대 감소

지난해 중앙부처와 공직유관단체 고위공직자 중에서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전년 신고액 대비 15억6400만원이 증가한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사장과 부인 명의로 된 토지와 건물의 총가액은 26억9100만원에서 24억83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주식의 총평가액(부인과 장남 명의 포함)이 26억8400만원에서 41억39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기수 행안부 전직대통령비서관 역시 주식으로 재산이 늘어났다. 본인과 부인의 봉급저축과 투자수익 등으로 1년간 13억1800만원이 증가했다.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은 대지매각, 금융수익 이자, 장남급여 등으로 12억300만원이 증가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는 상속받았던 부동산과 유가증권, 펀드 평가가액이 증가함에 따라 재산이 10억5800만원 늘었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주식투자로 큰 이익을 남겼다.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한 전체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지정구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의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유 주식 가치가 38억3700만원에서 83억1300만원으로 대폭 상승한데 힘입어 재산총액이 1년만에 46억4200만원이 증가했다.

나종기 대구광역시의회 의원은 신축건물 완공으로 19억7800만원이 올랐다. 이강수 전라북도 고창군수는 배우자 재산상속으로 재산총액이 15억100만원 증가했으며, 최찬기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장은 사업소득과 예금 이자 수입 등으로 14억2100만원의 이익을 올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재단법인 출연 등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에 이름을 올렸다. 1년간 307억7000만원이 줄었다. 조태용 외교통상부 의전장은 부친 사망에 따라 형제 상속분이 제외됨에 따라 18억2400만원이 줄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남편 명의의 건물이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14억900만원의 손실을 봤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대표이사는 부동산과 회원권 평가액이 하락하고 생활비 사용 등으로 채무가 증가함에 따라 재산총액이 11억700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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