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위급은 北이 천안함 침몰시켰다 믿어"

머니투데이 황무성 인턴기자 2010.04.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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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북한방송, 北고위급 소식통 인용해 주장

↑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고위간부들의 추측을 전한 열린북한방송↑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고위간부들의 추측을 전한 열린북한방송


대북 단파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1일 북한고위급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고위간부들은 지난26일 일어난 천안함 침몰사고에 북한이 개입했다고 믿고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이 최근 "이번 사고에 북한이 직접 연루되어 있는지는 최고지휘부만이 알 것"이라 전제하면서 "하지만 북한의 고위간부들은 북한이 이번 일을 실행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북한이 연루됐다고 믿는 근거로 "북한이 소형잠수정의 신형스텔스기술(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이를 이용, 기습공격형 전술을 테스트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을 들었다.

또 "2009년11월10일 대청해전 북한이 큰 피해를 당한 이후 김정일과 김정은이 남포의 서해 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보복을 지시, 독려했다"는 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같은 연루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31일 북한의 대남경제협력 공식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관계자는 천안함 침몰사고와 북한과의 연관성이 거론되는데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서해에서 발생한 일이라면 중국도 있고 일본도 있는데 왜 우리하고만 연관이 있는 쪽으로 몰아가느냐"고 무관함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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