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에 부이 설치 안했다…해군주장 거짓말"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4.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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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원, 상황보고서 분석 주장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1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부이를 함수에 설치했으나 조류에 유실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해군의 주장이 모두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상황보고서' '경찰전보용지'를 분석한 결과 천안함 침몰 당시 해군이 기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천안함이 수직으로 세워져 침몰한 지난달 27일 새벽 2시25분 쯤 앵카와 길이 50m의 부이 2개를 연결해 해경 501함 단정을 이용, 천안함 10~20m에 투묘했다"며 "천안함에 직접 연결한 게 아니라는 점이 명확해 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부는 그동안 '함수에 부이를 설치했다'고 발표해 왔다"며 "해군과 해경은 침몰 장소에 부이를 설치했을 뿐 천안함에 부이를 고정시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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