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기업설비투자는 전월대비 7.8% 증가했다.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1월(-10.6%) 부진을 만회했다. 전년동월로는 18.0% 증가했다.
이 같은 기업설비투자와 서비스업 생산호조는 2월 취업자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 추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의 2월 신규 취업자는 14만2000명을 나타냈다, 이중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신규 취업자는 각각 4만5000명과 31만 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비스업과 더불어 고용창출효과가 큰 건설업의 신규 수주가 부진한 것은 옥의 티"라고 지적했다. 2월 건설업 신규수주는 전월대비 6.7%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고용유발계수(최종수요 10억원 발생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18.1명) 건설업(16.8명) 제조업(9.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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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에서도 3월부터 재개된 희망근로사업으로 취업자가 급증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10만 명이 희망근로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민간부문도 2월부터 꾸준히 고용사정이 개선되는 추세라 공공부문과 합칠 경우 3월에는 총 30만개 가량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 개선에도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한 것은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3월 들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어 경기 체감온도가 윗목은 아니지만 아랫목은 더워지는 것은 느낄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