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로 축제성 행사 취소·축소

수원(경기)=김춘성 기자 2010.04.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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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시군 18개 행사 연기 도는 취소

천안함 침몰 사고를 고려해 경기도와 도내 시·군들이 각종 축제성 행사를 축소, 연기 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다.

1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사고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달 중 예정된 도내 13개 시군의 18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 축소된다.

경기도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도청 벚꽃축제 중 노래자랑이나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등을 모두 취소키로 했다. 수원시 역시 3일 예정된 공직자 한마음 체육대회 명랑운동회를 취소하는 대신 광교산 등반 및 산불조심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안양시는 8일로 열기로 했던 목요콘서트를 취소키로 했고 안산시는 11일부터 열릴 예정인 벚꽃축제와 17일부터 이틀간 열릴 '튜립사랑 오 해피데이' 행사 역시 가수초청 축제성 무대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관람 위주로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2함대사령부가 있는 평택시는 지난달 30일 7080콘서트를 취소한데 이어 오는 10일로 예정된 제13회 평택가요제와 11일 열리는 청소년 무용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고 평택시민 걷기대회도 축소하기로 했다.



부천시도 KBS전국노래자랑 녹화를 13일로 연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고로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이 슬픔을 겪고 있는데 모두가 함께 슬픔을 나누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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