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3월31일(14:2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워크아웃설에 시달리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0원 %)의 운명이 '송도' 사업장 향방에 따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시공권을 컨소시엄에 넘기고 토지 매각대금으로 8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기존 매입토지를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대우자판은 시행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통해 지분 출자를 하고 출자 지분만큼 사업 성공에 대한 배당을 기대하겠다는 것.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에 대한 시간이 걸리지만 시공사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대주단 구성도 수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도 "우량 시공사의 보증으로 산업은행이 'OK'한다면 PF 대주단을 꾸리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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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 토지는 대우자판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평가 금액은 대략 8000억원 수준이다. 빠른 매각을 위해 대우자판은 이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시공사들이 사업성 검토를 이유로 본계약을 미루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컨소시엄이 깨져 대주단이 구성되지 않을 경우 대우자판의 운명은 최악으로 갈 수도 있다. 열쇠를 쥐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사업성 검토를 충분히 한 후 사업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우자판 관계자는 "송도 시공권과 토지 매각건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4월내 건설출자자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설명회를 거쳐 오는 6월 본 PF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도 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에 대한 시공권 매각도 추진중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융비용과 사업성 등을 감안,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우자판은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이 워크아웃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