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천안함 실종자 가족 찾아 위로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2010.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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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정 대표는 31일 오후 해군 2함대 사령부를 찾아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뒤 사령부 내 예비군 강당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을 찾았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정 대표는 "희망을 잃지 말고 한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도록 국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구조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 역시 철저히 규명해 추후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예비군 교육관을 찾아 "오는 길에 내가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운영 정치도 잘해야 하지만 부족했다. 송구스럽다"며 가족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정 대표의 방문에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28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방문 때 격양된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침착한 모습으로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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