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6.2%↑, 외인 역대 '2번째 규모' 순매수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2010.03.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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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조 순매수, 하루 제외 순매수 행진

3월 증시가 1700선 고지를 안착하는 데 실패한 채로 마감했다. 하지만 월간 단위로 역대 2번째 규모로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한 달간 6.2%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전날에 비해 7.34포인트(0.43%) 내린 1692.85로 마쳤다. 전날 회복했던 1700선 고지를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3월 한 달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강세 달'이었다. 지난달 말 주가는 1594.58로, 한 달간 6%이상 상승한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 동안 순매수한 규모가 역대 두 번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31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 5조3608억원어치를, 코스닥 시장에 77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전체 5조43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월간 단위로 지난 98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역대 최대는 지난해 7월 기록했던 5조9394억원이었다.

외국인은 거래일수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도 이달에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순매수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증권과 보험, 철강금속이 1% 이상 하락했다. NH투자증권 (7,240원 ▼60 -0.8%)우리투자증권 (13,670원 ▲20 +0.15%)은 3.6%와 3.4% 하락 마감했다. POSCO (386,500원 ▲3,500 +0.91%)도 9000원 내린 52만8000원에 마쳤다. 2거래일째 하락했다.


반면 수출주인 전기전자는 0.4% 올랐다. 삼성전자 (64,200원 ▼500 -0.77%)는 전날 대비 4000원 상승한 81만8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 (183,800원 ▲2,900 +1.60%)도 1.1% 오른 2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시장도 0.16%내린 222.65로 마감했다. 베이시스는 +1.07로 강한 콘탱고가 이어졌다.



코스닥은 사흘째 하락이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1포인트(0.45%) 내린 515.7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주가 실종된 가운데 개별 종목들의 급등락이 두드러졌다. 전기차 사업 진출설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씨모텍 (0원 %)은 이날 사업 진출을 부인하며 13% 떨어진 47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 (8,820원 ▲10 +0.11%)셀트리온 (194,800원 ▼7,200 -3.56%)이 각각 0.5%, 0.8% 하락했고 메가스터디 (11,240원 ▼50 -0.44%) 소디프신소재가 1.1%, 1.2%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4.2%), 소프트웨어(-1.7%), 섬유·의류(-1.6%)업종을 필두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 업종은 비금속(0.9%), 일반전기전자(0.2%), 방송서비스(0.1%) 등 일부에 그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원 오른 1131.3원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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