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르나 후속, 베이징모터쇼 첫 공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4.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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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국내 공식발표는 10월 이후

↑현대차 '베르나' 후속신차로 추정되는 사진(출처:ppomppu)↑현대차 '베르나' 후속신차로 추정되는 사진(출처:ppomppu)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가 개발 중인 준중형신차 '베르나' 후속모델이 4월말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현대차가 그동안 부분 변경된 현지 전략형 신차를 중국에서 먼저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국내보다 중국에 먼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베르나 후속 신차의 판매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 한국 등 아시아와 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차 중국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리펑 부사장은 베이징임펙트 등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르나 후속신차(中개발코드명:RC, 국내는 RB)를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현대차측은 이 같은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베르나는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2005년 2세대 모델이 발표됐으며 올 하반기 3세대 신형 모델이 국내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다.

베르나 후속모델은 기존 1600cc급 신형 GDi 감마엔진을 탑재해 14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버전까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현대차가 '베르나' 후속모델의 출시를 베이징모터쇼로 결정한 것과 관련, 지난해부터 늘어나고 있는 중국 현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형 '아반떼(현지명:위에둥)'과 함께 보다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했다.


또한 최근 프랑크푸르트와 디트로이트 등 세계 최대의 메이저모터쇼를 능가하는 규모를 갖춘 베이징모터쇼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파이샷(비공개 신차를 몰래 찍은 사진)등에 비공식 공개된 '베르나' 후속 추정 모델의 디자인의 경우 현대차가 새로 추구하는 디자인 컨셉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물 흐르듯 유선형 디자인)'가 적극 반영돼 지붕 라인과 전면의 라디에이터그릴 등이 쏘나타와 상당히 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는 같은 준중형급 신차인 '아반떼' 후속모델을 오는 8월, '베르나' 후속모델은 10월 이후 국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57만여 대를 판매, 전년(29만4000대)대비 2배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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