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국내 2분기 수출증가율 28% 내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3.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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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연구소 발표...수출선행지수 4분기 연속 상승세

수출입은행은 31일 국내 수출 경기회복세가 지속돼 올해 2분기 수출 증가율이 28% 내외(전년 동기대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2분기 수출 전망'에서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탄력을 받음에 따라 수출의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출구전략, 기저효과 약화 등으로 수출증가율은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앞으로 수출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미국 등 선진국의 빠른 경기개선, 수출단가의 상승 등으로 4분기 연속 상승세(전기 대비 0.3% 상승)를 보였지만 중국 등 개도국의 경기 확장세가 둔화돼 상승속도는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증가율 상승세도 다소 제한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및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 여건에 대한 전망을 설문 조사해 지수화한 수출 업황전망지수는 123을 기록, 전기(110)보다 상승해 기업들 역시 수출 경기회복 지속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회복세 지속에 따른 금융수요가 늘어날 전망인데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며 "녹색산업과 신 성장산업의 수출 동력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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