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3.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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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 복개구간에 테마문화광장, 강북중학교~덕성여대 자전거도로 조성, 12월 완공

↑ 석계역 복개구간 우이천 조감도  ⓒ서울시<br>
↑ 석계역 복개구간 우이천 조감도 ⓒ서울시


서울 동북권역의 대표적 하천인 우이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수량이 일정치 않았던 우이천을 올해 말까지 물놀이가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이천 생태하천 조성공사는 덕성여대 정문 근화교에서 중랑천 합류구간 7.2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먼저 주민여가를 위한 문화 활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석계역 인근 복개 공영주차장 일부(3300㎡)를 워터프라자, 컬쳐프라자, 키즈프라자 등 3개의 테마 문화광장으로 조성한다. 워터프라자는 광장 진입부에 마련되며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바닥분수를 조성하고 입구에 환경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장 중심부분에 위치한 컬쳐프라자는 주변에 대학교가 있는 것을 감안, 각종 이벤트나 축제,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상설 야외 공연장을 조성한다. 각종 문화행사와 레크리에이션, 전시 등 주민 참여형 다목적 갤러리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키즈프라자는 팔각정자와 파고라, 꽃을 주제로 한 테마원을 조성,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계절에 따라 튤립, 장미, 국화 등 다양한 꽃을 심어 정원으로 꾸며진다. 강북중~덕성여대, 석계역 앞 복개구간 등 그동안 자전거도로가 없었던 3.1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 우이천~중랑천~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타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송경섭 서울시 물관리국장은 "올해 말 우이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우이천에 인접한 도봉, 강북, 노원, 성북 등 4개구의 시민이 내 집 앞에 생태공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문화복합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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