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는 지난해 81억6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002년부터 이어온 흑자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매출액 6423억9300만원, 영업이익 159억여원을 기록한 현대택배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보유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지분 19.3%를, 현대택배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0.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택배 측은 "영업 실적은 나아졌지만 지분법 손실 등 영업외 비용 발생으로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현대상선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현대택배 등 12개(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준) 계열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