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서울항동, 인천구월, 광명시흥, 하남감일, 성남고등 등 5개 지구(2116만1000㎡)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8만7800가구를 포함, 총 12만1300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의 입지와 분양조건은 시범지구 및 2차 지구와 비슷하다. 인천시청 1㎞ 이내인 인천 구월을 제외하고 도심 20㎞에 위치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며 대중교통도 양호한 편이다. 대부분 공장 및 창고 등이 난립하고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를 중심으로 선정했고 지자체가 희망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공급가격은 주변 분양가보다 최소 15% 이상 인하된 가격으로 책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주변시세의 80% 이하에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지구별로 가장 최근 분양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서울항동 1000만원대, 광명시흥 1300만원대, 인천구월 900만원 초반대, 하남감일 1200만원대, 성남고등 1600만원대 등이다.
사전예약은 5월 지구지정 이후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는 10~11월쯤 이뤄진다. 계획대로라면 8만7800가구가 공급돼야 하지만 광명시흥이 단계적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실제 사전예약 물량은 4만가구 정도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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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충재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3차지구는 도심 인근에 저렴한 주택공급이 가능한 곳 중에서 지자체가 원하는 곳을 선정했다"며 "하반기에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3차 지구도 시범·2차지구처럼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항공사진을 확보하고 정부 합동단속반을 투입해 24시간 현장단속을 하는 등 강력한 투기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