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채권단회의 "신고서 제출로 가닥"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김태은 기자 2010.03.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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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30일 오후5시, 31일 오전 회의에서 최종합의키로

삼성생명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가 31일 제출된다.

상장 문제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30일 "삼성차 채권단이 31일 여는 회의를 지켜봐야 하지만 내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과 삼성 쪽이) 이번에 (상장)하는 것이 맞다는 큰 틀에는 합의했고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양측의 협의가 잘 마무리돼 가고 있고 오늘(30일) 중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권단에서도 상장 자체를 못 하게 하는 것은 득이 없는 일이 되는 만큼 극단적으로 진행돼선 안 된다는데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증권신고서는 상장을 위한 공모가액과 공모주식수, 총 공모금액 등이 기재돼 있는 서류로 이 서류가 제출돼야 수요예측, 청약 등이 진행될 수 있다.



잠정 합의 내용에는 보호예수 문제에서는 채권단이 양보했고 삼성 쪽은 공모가액에서, 채권단 쪽을 배려하는 것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30일 오후 5시에 회의를 열어 잠정안을 도출한 후 31일 오전 최종 회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게 된다. 이날 오후 회의에서는 삼성차 부채와 관련한 지연이자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한 합의를 지연이자 소송에 원용될 수 없도록 하자는 채권단의 의견이 있다"며 "이 부분은 채권단 회의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생명 상장을 위해서 신세계와 CJ제일제당이 각각 500만주의 보유지분을 내놨고 삼성차 채권단이 3500만주(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분 1160만주 포함)을 청약대상 구주매출분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과거 대한생명에서의 사례에서처럼 증권신고서를 포괄적으로 작성해 최종 공모가 확정까지 청약물량 배분 등을 유동적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한생명 상장 당시 최초 증권신고에서는 △㈜한화 450만주 △한화건설 470만주 △한화석유화학 450만주 △예금보험공사 6630만주를 매각하는 것으로 기재됐었다. 하지만 예보가 공모가가 낮아지면서 입장을 바꿔 사별 구주매출 물량은 △㈜한화 1178만주 △한화건설 785만주 △한화석유화학 1963만주 △예보 1933만주로 바뀌었던 전례가 있다.

삼성 쪽에서는 "삼성이 협상안을 제시해 채권단이 최종안을 두고 내일 회의를 여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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