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기차 배터리사업 탄력 받는다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0.03.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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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참여하는 전기차 국책과제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SK에너지 (118,700원 ▼1,900 -1.58%)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너지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경부의 국책과제인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로 상용화될 100% 순수 전기 자동차에 SK에너지의 배터리가 장착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계열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 자동차 (FSEV: Full Speed Electric Vehicle)에 공급되는 고용량, 고성능 배터리다.



SK에너지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현대자동차가 진행하게 될 다양한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다임러의 미쓰비시 후소사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됨으로써 국내외 자동차 업체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는데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에너지는 국내 근거리 저속전기차 생산업체인 CT&T가 개발 중인 고급형 모델 중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NEV e-zone’ 차량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여러 전기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다임러 그룹의 미쯔비시 후소사, 현대자동차, CT&T 등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SK에너지의 자동차용 배터리의 품질과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추가적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 및 제휴 추진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뿐 아니라, 무공해석탄에너지, 그린 폴(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바이오연료,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에너지의 개발을 주도해 ‘기술 기반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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