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함미 틈새로 산소통 1개 주입"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3.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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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함미에 군 당국이 산소를 주입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30일 합동참모본부는 현장의 해난구조대가 전날 오후 8시14분부터 27분까지 총 13분 동안 잠수요원들이 등에 메는 산소통 1개 분량의 산소를 함체에 금이 간 곳을 통해 주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 2함대도 "함미 앞쪽 부러진 부분을 통해 산소를 투입했다"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산소통 1개는 82입방미터로 가로 세로 높이 각각 3m 크기의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합참 관계자는 "안쪽에 여러 배선이 있어 함체에 구멍을 뚫지는 못하고 굴뚝에 금이 간곳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주입했다"며 "산소 공급의 의미뿐만 아니라 산소가 들어가는지, 물이 다 찼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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