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광주은행 광주시민 품으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3.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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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광주시장 지방선거 출마

이병완 "광주은행 광주시민 품으로"


6·2 광주시장 지방선거에 나선 국민참여당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우리금융 (11,900원 0.0%) 계열사인 광주은행을 광주시민 주주 은행으로 인수해 다시 광주시민의 품으로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밀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은행그룹 민영화 계획을 공개하고 광주은행을 광주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빈사상태인 광주 경제의 활로를 열고 지역균형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수석은 "광주시장에 당선되면 '광주은행 되찾기 추진 본부'를 시민사회, 광주·전남 경제계, 학계, 언론계와 함께 구성하겠다"며 "광주시민 10만명과 전남도민 5만명 등 시민주주와 지역 경제인 등이 참여해 2500 억원 수준의 인수자금을 마련하면 광주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당국에 우리금융그룹 합병 추진시 광주은행은 일괄 합병에서 제외해 분리 매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요청 하겠다"며 "부산, 대구, 전북 등 지역은행이 있는 타 지역과의 균형을 위해서도 광주은행을 광주 경제계에 분리 매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하면 △지역균형발전 △지역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지역 투자 활성화와 지역 서민 금융의 안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금융 민영화(합병)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정부 지분이 65%로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매각 과정에서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할 경우 타 금융기관과의 합병 비용을 줄이고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는 등 민영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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