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공직자가 중심 잡아야 할 시기"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3.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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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29일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와 농식품부 직원 사망 사고 등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가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중앙정부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관계부처 모든 이들은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새롭게 가다듬고 실종 장병을 조속히 무사 귀환시키는 데 노력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전날 백령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높은 파도를 헤치고 추위와 싸우며 동료·전우를 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국군장병과 해경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를 표한다"며 "안 보이는 곳에서 큰 일을 하는 분들의 노고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총리실은 범정부별 지원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 점검하고, 관련 부서는 이번 사고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예의주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7일 자정쯤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농식품부 직원 7명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인들은 바쁜 일정 중 주말을 이용해 주민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살피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4월 임시국회에서 민생·중점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모두가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을 언급, "국가 차원의 핵심정책 반대에 부딪혀 좌절되면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 힘들다"며 "세종시 수정안의 진정성과 4대강 사업의 필연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취임 6개월을 맞은 것과 관련해 "그 동안 서민·중산층의 꿈을 심어주고 국가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모든 힘을 다했다"며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이 저를 버티게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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