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침몰 함정 함미와 함수 4마일 떨어진 곳에"

뉴시스 제공 2010.03.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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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8일 "폭발로 두 동강이 난 것으로 알려진 천안함의 선체는 (먼저 가라앉은) 선미는 최초 폭발지점에서 1마일 서남방 지점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선수는 이곳에서 동남방으로 약 4마일 떨어진 지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또, "함수 부분에 있던 근무자는 대부분 구조됐으나, 선미 함저부분 근무자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실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선미 부분의 위치를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함수와 함미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총 4번에 걸쳐 탐색구조활동을 실시했으나 유속이 빠르고 수중의 시계가 좋지 않아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며 "유속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시기에 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길어야 3∼4분 정도 밖에 작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일인 26일 합동참모본부가 사고시각을 오후 9시45분이라고 밝혔으나 27일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는 오후 9시30분에 침몰이 시작됐다고 보고해 15분의 차이를 보인 것은 급박한 상황 하에서 전달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오후 9시 30분에 침몰이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최원인 천안함 함장이 "선미에 폭발로 구멍이 나서 침몰했다" 합참 발표와는 달리 "선체가 두동강 났다"고 발언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부분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말이 맞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는 견해를 밝혔다.

박 실장은 "천안함이 당시 작전중이었고 통상적으로 잘 다니는 항로는 아니지만 작전시엔 어떤 정해진 항로로만 다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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