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백령도 현장 방문…"지원 아끼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3.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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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28일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인근 해상의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현장을 둘러보고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헬기를 타고 백령도 헬기장에 도착했다. 정 총리는 곧장 섬 남단 장춘 해안에 마련된 '구조작전 지휘본부' 막사로 이동해 탐색·구조단장인 윤공용 해군 소장으로부터 실종자 탐색 현황과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실종 장병의 가족과 국민이 모두 걱정하고 있는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모든 실종 장병들이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참사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달라"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정부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윤공용 소장은 탐색·구조작전이 △인원 구조와 실종자·선체 탐색에 이어 △침몰 원인 분석, △침몰 함정 인양 등 3단계로 이뤄지며 함정 인양 작업은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후 해병대 고무 보트를 이용해 실종장병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상륙함 '성인봉호'를 방문하고 현장에서 구조·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잠수사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백령도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충남 태안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농림수산식품부 직원들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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