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실종자가 전화"주장…국방부 "사실 아니다"

평택=김훈남 기자 2010.03.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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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심 하사 아버지 통화목록에 없다"

28일 한 때 천안함 실종장병에게서 휴대전화가 걸려왔다고 실종자 가족들이 주장해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실종명단에 포함돼 있는 심영빈 하사의 부친은 이날 오후 3시경 사고해역 해상의 초계함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탐색·구조 활동을 참관하던 중 "휴대전화에 아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찍힌 부재중 통화목록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실종자 가족들이 전했다.

다른 실종자인 서승원 하사의 모친도 평택 2함대에 남아 있는 서 하사의 이모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평택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 사실을 '실종자와 실제로 통화가 이뤄졌다'고 이해하고 "몇 명이나 살아 있느냐" "내 아들이 살아 있느냐"며 울먹이기도 했다.

국방부측은 이에 대해 "심 하사로부터 걸려온 통화목록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심 하사 부친 휴대폰 확인결과, 심 하사 부친이 전화를 걸었던 목록만 있을 뿐 걸려온 전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심 하사의 부친을 포함한 실종장병 가족 88명은 지난 27일 저녁 8시경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초계함 성남함(1200톤급)을 타고 사고해역으로 가서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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