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추정물체 발견(종합)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2010.03.28 12:57
글자크기

오전 10시 침몰 해역 남서쪽 1.8㎞지점서 발견

군이 천안함의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8일 "천안함 함미로 추정되는 딱딱한 물체를 오전 10시께 사고 해역 남서쪽 1.8㎞ 지점에서 발견했고 함수는 사고 해역에서 4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심 25m 정도 되는 곳에서 발견됐고 이는 동체 가운데 떨어져 나간 부위와 일치한다"며 "현재는 물살이 3노트 정도로 조류가 너무 빨라 물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침몰한 선체의 대략적인 위치는 알고 있다"며 "유속이 빨라서 사고 해역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이어 "군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대로 조만간 공식 보고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천안함 탐색과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 해난구조대(SSU)를 투입했으나 조류가 거세 3분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원 대변인은 "오늘 아침 7시쯤 사고 해역에 SSU요원들을 투입했지만 조류가 거세고 수온이 낮아 탐색 작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바닷물이 어느 정도 멈추는 시간인 정조시간대에 SSU를 다시 투입해 탐색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날 현지에서 파악된 정조 시간은 오후 1시와 오후 7시다.

사고 현장의 기상은 유속은 5~7 마일, 파고 1~2m, 조류는 2~2.5노트로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수온이 3.7도로 조금 찬 편이고 시계가 흐린 편이어서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은 또 탐색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해 수색 현장에 3000t급 구조함인 광양함을 이날 오후 1~2시쯤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730t급의 기뢰탐색함 2척도 이날 오후 현장에 도착한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뢰 탐색이 아니라 함미를 찾기 위해서 탐색함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기뢰를 찾기 위한 작업으로 잘못 알려지는 일이 없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실종자들이 해안으로 떠밀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해병대 병력을 해안에 배치, 수색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