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천안함 침몰 철저한 진상규명을"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10.03.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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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홈페이지 등에 네티즌 발길 이어져··"꼭 살아돌아오길"

지난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의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종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드높다.

초계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8일 국내 주요 포털과 해군 홈페이지에는 사고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군 홈페이지에는 이날 하루에는 수백 개의 게시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대변했다.



해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최소한 유가족들에게라도 성실한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생존자가 한 명이라도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죄 없는 장병들이 부디 한시라도 빨리 구출됐으면 좋겠고 실종된 46명의 장병들이 모두 살아 돌아오길 기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실종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목소리는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도 이어졌다. 아고라에는 지난 27일 '실종 해군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바랍니다'라는 이슈 청원이 올라와 28일 오후 1시 현재 880여명이 서명한 상태다. 사고 초계함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예비역들의 인터넷 카페에도 후배들의 생존을 애타게 바라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사고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청와대도 공식 미투데이 채널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27일 안보관계장관 회의 관련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 내용을 미투데이에 올린 것을 비롯해 김철균 뉴미디어 홍보비서관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에 답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는 사고 이틀째인 이날까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등을 방문해 해군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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