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 신하사 "펑 소리에 배 기울어져"

평택=정영일 기자 2010.03.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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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천안함에서 구조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는 신은총 하사가 "펑 소리에 배가 두 동강난 듯했다"고 사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27일 신 하사를 면회한 가족은 "신 하사의 상태야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밝혔다. 또 "신 하사는 당직이라 갑판에 서 있었는데 뒤에서 큰 폭발음이 나더니, 사고 당시 어둡고 안경이 떨어져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배가 동강이 난 것 같았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구조된 경위에 대해서는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배 안에 쓰러져 있다가 구조됐다고 하더라"면서 "옆에 동료들도 쓰러져 있었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 하사 가족은 또 "함께 이송된 정종욱 상사에 상태에 대해서는 "등을 다쳤다고 하는데 신 하사보다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군수도병원 관계자는 "국방부 대변인실에서만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부상자의 상태와 추가 이송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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