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직원 사망사고에 침통… 비상근무 돌입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10.03.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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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 지역개발과 현장 방문 워크숍 중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한 소식이 소식이 전해지자 농식품부가 큰 충격에 빠졌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27일 새벽 급히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 수습을 위해 민승규 제1차관을 사고대책본부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긴급히 설치하고 전 직원이 7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사고를 당한 직원들이 평소 일에만 매달려 온 인재라 농식품 직원들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영준 지역개발과장(47)의 사망소식에는 장태평 장관은 물론 일선직원까지 모든 직원들이 충격을 받았다. 89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9회로 농림부에 입사한 김 과장은 농업정책과 사무관, 농촌정책과 서기관, 장관비서관 등을 거친 농식품부 핵심인재로 평가받았다.

또한, 평소 합리적인 사고와 성실한 자세로 직원들에게 ‘일벌레’로 통하며 높은 신망을 얻었다. 늘 현장이 중요하다며 현장과 소통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는 게 동료들의 평가다. 홀어머니(69)를 모시고 있으며, 부인(45)과 딸(13)이 있다.



한편, 이번에 사망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1세부터 어린아이를 두고 있어 농식품 직원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희경 전문관(38)은 지난해 출산한 딸(1)과 7세 아들이 있다. 황은정 실무관(39)도 어린 자녀(6세 아들, 2세 딸)를 두고 있다. 배선자 실무관(40)도 늦은 나이에 출산한 어린 자녀(1)가 있다.

농촌정책국 지역개발과는 농촌산업 육성,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향토산업 육성, 농어촌 뉴타운 조성 등 농어촌 지역개발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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