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토요타 불똥' 막기 '1차 작전' 완료

서명훈·박종진 기자 2010.03.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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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협력사 특별관리' 이달말 마무리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그룹이 토요타 대량 리콜사태에 따른 부품 협력사 품질 집중 점검을 이달 말 완료한다. 품질관리시스템은 물론 부품사 각 지역공장에 대한 본사차원의 실사도 마치고 주요 개선사항을 지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이 지난달 토요타 리콜사태와 관련,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한 직후 협력업체 특별 점검팀을 꾸렸다.



파워트레인, 제동, 조향 장치 등 안전과 직결된 부품을 생산하는 1차 협력업체가 대상이었지만 사실상 대다수 1차 협력업체들이 포함됐다.

경기지역 한 부품사 관계자는 28일 "일상적 품질 검사와 신차 개발단계에서의 품질 검증 이외에 별도로 실시된 이례적 특별 점검이었다"며 "본사 담당 직원들이 공장에 내려와 공정 하나하나를 재차 살펴보며 개선사항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는 자체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어 핵심 1, 2차 협력사 50개를 지정해 '특별 전진관리'에 들어갔다. 전진관리는 일종의 품질 체크 작업으로 통상 20개 업체 정도를 뽑아 해마다 2~3차례 정도 진행되지만 올해는 예외였다.

1월에 정기 전진관리를 했지만 토요타 사태가 불거지자 즉시 50개 업체로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또 다시 점검에 들어간 것이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토요타 사태와 관련해 최근 임직원 및 협력업체에 보낸 메시지에서 "품질을 희생하는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은 이달 말까지 협력사 점검을 마무리하고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품질관리제도를 강화해 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품질을 강조함에 따라 올해 납품단가 일괄인하(CR)를 실시하지 않는 등 여러 후속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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