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사장](https://thumb.mt.co.kr/06/2010/03/2010032609440441580_1.jpg/dims/optimize/)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올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리제이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메이저 자동화 회사와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2차전지)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통해 상업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전기차와 관련된 글로벌 프로덕트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구 사장은 "크라이슬러나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봐라. 그 동안 우리가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고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또 "정유산업도 지형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과거에 사업을 잘했다고 해서 중동에서 원유를 도입해 정제한 뒤 (생산된 석유제품을) 국내에 팔고 남는 것은 수출하는 (기존) 모델로는 (앞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기업들의 문제점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100년, 200년 뒤를 준비하기 위해서 모든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계획들이 오히려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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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은 최근 정유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실적이야 업앤다운(Up & Down)이 있는 것"이라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5년 10년을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 사장은 올해 초 "구조적인 경쟁력 측면에서 강화할 부분이 많다"며 "기존 사업에 대해선 수익성과 성장성 위주로 비지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유사업 부문은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이노베이션(획기적으로 바꾸는 것)'하는 게 핵심과제"라며 "이익극대화와 장기 계약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륨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에서 내수시장도 운영할 것"이라며 "동력비, 수송비 등 본원적인 비용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효율성 떨어지는 자산도 매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