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학교폭력 근절 방안 마련키로

정부와 한나라당은 조만간 당정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6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이유 없는 묻지마 폭력, 언어 폭력, 사이버 폭력으로 얼룩져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당정회의를 열어 학교폭력 근절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울 모 지역의 고등학생이 중학생을 1년여간 협박하고 폭력해 금품을 갈취하고 개 사료까지 먹였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교육을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는 만큼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폭력예방, 피해학생 지원, 가해학생에 대한 인성교육 등 3단계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교폭력은 교사의 책임의식과 문제의식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덮고 감추는데 급급할 게 아니라 학부모와 경찰의 협조로 사후대처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