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安의사 유해 못찾아 안타깝고 부끄러워"

양영권 기자 2010.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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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26일 "아직까지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광복을 맞은지 60여년이 흘렀지만 안 의사의 고혼은 아직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유해 발굴 추진단을 발족시키고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얻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모셔올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안 의사께서는 비록 31년의 짧은 삶을 사셨지만 그 위대한 이름과 업적은 청사에 길이 빛나고 있다"며 "민족혼의 표상이자 인류평화의 등불로 의사께서 남기신 위업과 높은 기상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안 의사의 유해봉환을 비롯해 선열들의 높은 뜻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눈앞의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보다 넓고 긴 안목으로 선열들이 꿈꾸던 미래, '더 큰 대한민국',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성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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