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도전과 창조의 해'로 만들어 나갈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3.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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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대 못 미친 실적 안타깝게 생각"

강정원 KB국민은행장은 26일 "2010년을 KB금융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과 창조'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행장은 이날 오전 KB금융지주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전략방향은 '균형성장을 통한 그룹 가치 극대화'로 정했다"며 "자율경영 확대,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 영업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지난 1년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성장성 둔화와 수익성 악화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한 해였다"며 "흔들리던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은 세계 각국의 정책 공조를 통한 위기 극복 노력에 힘입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도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부양 노력 및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에 따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KB금융그룹도 선도금융그룹으로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지난 한 해 동안 금융위기 속에서 저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보인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영업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외부충격에 취약한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도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금융기관의 민영화 및 인수합병 등 금융 산업의 구조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 소비자 보호 및 금융산업의 역량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선도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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