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사장, 9월말에 LH 재무개선안 제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3.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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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재무재선특별위원회 출범키로

이지송사장, 9월말에 LH 재무개선안 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대 현안인 재무구조 개선안을 9월 30일까지 내놓겠습니다. LH가 빚도 많지만 자산도 많기 때문에 좋은 개선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LH 이지송 사장은 25일 경기 분당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공사 출범 6개월이 지난 현재 갈등의 골이 깊었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화학적 통합에 성공, LH가 두발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두 공사의 화학적 통합에 이어 최대 현안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월 1일부터 재무개선특별위원회 출범해 9월 30일까지 6개월 이내에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LH가 빚도 많지만 자산도 많아 좋은 개선안 만들어 내겠다"며 "재무구조 개선안이 나오면 이후부터 국민에게 약속한 수백개의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은 4월 국회에서 2건의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LH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보금자리주택 등 국가정책사업으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과 통합에 따른 법인세 2497억원 납부를 일정기간 연기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LH는 재무구조 개선안이 시행에 들어가면 올해부터 부채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해 2014년부터는 부채보다 자금 회수가 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미매각 토지 17조원에 주택을 포함하면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토지·주택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미분양 토지와 주택 매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이전에 대해서는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며 정부의 결정대로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전직원이 휴일도 없이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통합공사가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 존경받고 믿을 수 있는 공기업이 되도록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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