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4명 "토요타 안 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3.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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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여론조사, 비호감 증가

토요타자동차의 대량 리콜 사태 이후 토요타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미 전역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0명 중 4명 이상(44%)이 내년에 신차를 구입할 경우 "토요타 자동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토요타에 대해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49%, 비호감이라는 사람은 36%로 조사됐다. 토요타는 비호감 중에서도 '아주 싫다'는 응답이 12%로, 조사대상 자동차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토요타의 전반적인 호감도는 5위 수준이다. 포드 혼다 닛산이 호감도 1~3위를 차지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차 (272,500원 ▼13,500 -4.72%), 크라이슬러가 4위권을 형성했다.



미국인 10명 중 4명 "토요타 안 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동차기업 '빅3' 가운데 유일하게 구제금융을 피했던 포드는 자동차기업 중 호감도 77%로 1위에 올랐다. 2위 혼다는 호감도 70%를 나타냈다. GM은 호감도 57%를 보였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레베카 린들랜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토요타가 도전을 맞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요타는 단기적으로는 최근 토요타에 등을 돌린 소비자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중 65세 이상의 토요타 호감도는 37%인데 비해 35세 미만의 호감도는 51%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쪽에서 토요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컸다.


미 여론조사업체 셀저&코는 블룸버그의 의뢰를 받아 지난 19~22일 무작위 추출 전화번호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이 응답했다. 오차범위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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