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독일서 먼저 타본 BMW '뉴335i' 컨버터블

뮌헨(독일)=최인웅 기자 2010.03.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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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하반기 국내출시 예정… 새로운 디자인과 엔진으로 무장, 연비도 향상돼

[시승기]독일서 먼저 타본 BMW '뉴335i' 컨버터블


↑BMW '뉴335i' 컨버터블↑BMW '뉴335i' 컨버터블
BMW의 새로운 3시리즈 모델 중 하나인 '뉴335i' 컨버터블이 독일에서 지난 19일 공식 발표됐다. 한국시장엔 하반기 디젤모델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뉴335i 컨버터블은 현재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는 기존 335i 컨버터블에 비해 디자인과 엔진성능 등이 새롭게 변화됐다. 특히 기존모델보다 차체길이가 32mm 더 길어졌으며, 하드톱을 적용했으면서도 지붕라인이 더욱 완만해졌다. 폭(1782mm)과 높이(1384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2760mm, 앞바퀴와 뒷바퀴사이의 거리)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전면에서 기존모델과 다른 점은 우선 BMW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키드니 그릴(독특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더 넓어졌으며, 안개등 옆에 수평 바를 새롭게 적용해 차체의 폭을 더 넓어보이게 했다. 전면의 헤드라이트에선 LED램프를 원형으로 강조했고, 후면에선 L자 형태로 강조했다.

후면에선 기존 모델보다 범퍼와 캐릭터라인이 약간 올라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전체적인 차체는 도로와 최대한 밀착되게끔 디자인돼 마치 사자가 달려 나가기 직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새로운 BMW 3시리즈 모델은 모두 6단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지만, 뉴335i 컨버터블에선 더블클러치 7단 스포츠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최신 변속기술을 적용해서 그런지 변속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덕분에 승차감도 안락해졌다. 현지 독일 BMW측 관계자는 신형 3시리즈를 개발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이 '안락감'이라고 강조했다.

BMW는 최근 들어 엔진과 연료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배기가스를 저감시키는 친환경기술인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를 강조한다. 뉴335i 컨버터블은 2세대 트윈파워터보와 직분사방식의 엔진과 함께 새롭게 개발된 드라이 섬프(dry sump) 엔진윤활 방식의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어 이전보다 더 높은 레벨로 효율을 끌어 올린다.

이 때문에 뉴335i 컨버터블의 엔진출력은 최고 306마력으로 기존과 동일하면서도 연비는 7~8% 향상됐으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감소했다. 독일 뮌헨근교의 시가지에서보다 아우토반에서의 고속주행은 이 차의 진가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0=>100km/h에서의 구간보다는 100~200km/h의 속도에서 더욱 탄력이 붙으며 주행했다.


200km/h속도가 넘어가자 엔진소음이 오히려 줄어들면서 안정적으로 나아갔다. 특히 지붕 탑을 오픈해 달리는데도 바람이 차량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윈드 디플렉터(wind deflector) 덕분에 머리카락이 그다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안락한 승차감, 여기에 다이내믹한 주행성이라는 세 박자를 모두 충족시킨 차가 신형 335i 컨버터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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