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이 한발 물러선 수정안을 내놓음에 따라 사측도 합의를 위한 여러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주 내 타결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조는 내부 이견을 조율해 최종 수정안을 내놨다. 기본급 10% 삭감안은 유지했지만 상여금 반납 폭을 100%에서 200%로 늘려 사측의 안을 수용했다. 정년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도급화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193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전면 거부했다. 또 노조 추천인 사외이사 임명도 조건으로 걸었다.
사측은 노조의 최종안에 대한 밤샘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 20%, 상여금 200% 삭감을 중심으로 한 기존 안도 막바지 협상에 대비해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 18일 이후 6일 만에 재개된 노사교섭이 활력을 얻었다. 이렇다 할 추가안이 양측에서 나오지 않아 소강상태에 빠졌던 협상은 25일부터 타결을 위한 마지막 교섭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당장 다음주(4월2일)면 정리해고가 단행되는데다 내달 5일인 채권상환유예 시한이 임박한 점 등 여러 급박한 일정들이 노사를 압박하고 있어 이번 주 내 타결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