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임원들이 받는 처우가 아니다. 삼성증권이 최우수 프라이빗뱅커(PB)인 마스터 PB 36명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들은 임원과 동일한 수준의 사무환경과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마스터 PB들의 역량 때문이다. 마스터PB가 되려면 우선 1000억원 이상의 고객자산이 있어야 하고,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인 고객이 80명을 넘어야 한다. 직전 2년간 민원이나 징계기록이 없어야 하고 영업경력도 최소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마스터PB 제도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3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명은 지점장 승진 등 리테일 영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기훈 리테일사업본부 상무는 “업계 트렌드가 자산관리영업으로 넘어오면서 핵심 PB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마스터PB는 신입 PB들의 롤 모델이 된다는 측면에서 임원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24일 4명의 마스터PB를 새로 뽑았다. 이들이 관리하는 고객자산은 총 1조8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