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마스터 PB "임원 안 부러워~"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0.03.24 14:49
글자크기

전용사무실에 고품격 건강검진, 해외연수 등 임원급 혜택

고품격 인테리어로 꾸며진 전용사무실에 실무를 도와주는 보조 PB. 해외연수와 토탈 건강검진까지….

금융기관 임원들이 받는 처우가 아니다. 삼성증권이 최우수 프라이빗뱅커(PB)인 마스터 PB 36명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들은 임원과 동일한 수준의 사무환경과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마스터 PB들의 역량 때문이다. 마스터PB가 되려면 우선 1000억원 이상의 고객자산이 있어야 하고,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인 고객이 80명을 넘어야 한다. 직전 2년간 민원이나 징계기록이 없어야 하고 영업경력도 최소 5년 이상이어야 한다.



자산관리 철학이나 업무노하우 등을 살펴보는 엄격한 면접을 통과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최고의 인재'에게는 어느 증권사도 못해주는 대우를 해주겠다는 게 삼성증권의 방침이다.

마스터PB 제도는 2005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3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명은 지점장 승진 등 리테일 영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증권은 우수 PB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4단계로 구성된 ‘PB스쿨'이 있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과 연계한 ‘글로벌 PB 고급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이기훈 리테일사업본부 상무는 “업계 트렌드가 자산관리영업으로 넘어오면서 핵심 PB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마스터PB는 신입 PB들의 롤 모델이 된다는 측면에서 임원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24일 4명의 마스터PB를 새로 뽑았다. 이들이 관리하는 고객자산은 총 1조80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