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노조는 24일 성명에서 "지난 18일 성원건설 소유의 골프장 두곳이 매각됐다"며 "회장 일가는 골프장 매각을 통해 체불임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매각 과정에서 사재출현은 고사하고 가족들의 지분이라며 돈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두바이, 바레인 등 해외 공사 진행과정에서 공사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이 조성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회사 내에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미 회사 감사실이 일부 현장 임원의 공금 횡령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수원지법에서는 전윤수 회장의 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성원건설 직원들은 임금 123억원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초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에 전 회장을 고소, 지난 23일 전 회장의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