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24일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 회장으로 24일 복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부사장의 일문일답.
-이 전 회장의 복귀가 언제부터 논의됐나.
"(2월 17일)무렵 토요타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회사는 잘되고 있었으나 사장단협의회에서 위기의식이 고조됐다. 사장단 회의시 발표 끝나고 자유대화 때 그날도 이런 얘기가 나왔다.
당시 일부에서 (이건희 회장의 복귀 논의를) 본격적으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시간이 없으니 다음주에" 얘기하자고 했다.
-퇴진시 기자회견을 했었는데 복귀 때는 별도로 기자회견은 없나.
"별도로 기자회견은 없을 예정이다."
"평창올림칙 유치활동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총 등의 절차는 거치나.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총 등의 절차는 불필요하다."
-전략기획실은 복구되나.
이 시각 인기 뉴스
"3개실부분은 사장단 협의회 산하 업무지원팀-커뮤니케이션팀-법무실을 보강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이들 3개부서 확대개편을 검토 중이다. 전자회장실은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기위해 별개로 42층에 만든다."
-그룹 회장으로 복귀하는 것인가.
"삼성 그룹회장이 아닌 삼성전자 회장이다. 예전에도 그룹회장은 없었다. 다만 삼성 그룹의 대표 격인 삼성전자 회장을 이건희 회장이 맡고 있어서 대표회장 역할을 한 것이다. 이번 복귀 후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복귀배경에 최지성-이재용 체제가 부족하다고 봐도 되는가?
"2월17일은 토요타 사태가 가장 심할 때 글로벌 톱기업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계열사 사장들도 위기의식이 있었다."
-냉장고-기술유출-부사장 자살 등 이건희 회장이 없어서 기강해이가 있었나?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기 전에는 회장, 전략기획실, 계열사 사장 등 각각의 역할이 있는데. 회장이 물러나고 회장 역할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 타이밍에 토요타 사태와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이럴수록 투자나 의사결정에서 속도가 붙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회장 복귀 후 역할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회장으로 복귀해도 일일이 업무참여는 안할 것이다. 큰 의사결정과 비전 캐스팅 등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