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리는 이 사장을 신한은행 PB고객부와 연결해줬다. 은행은 김 대리에게 소개 대가로 50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임직원 추천제도(SGM, Staffs Get Members)'를 통해 PB고객을 늘리고 있다. 'PB 추천제(PB Referral)'라 불리는 이 제도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47,850원 ▼300 -0.62%)) 임직원들이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PB가망고객을 추천하는 제도다.
포상 규모는 유치 금액에 따라 다르다. 백화점 혹은 여행 상품권이 주어지는데 △5억 유치: 25만 원 △10억 유치: 50만 원 △20억 유치: 100만 원 △50억 유치: 150만 원 등이다. 올 들어 이 제도를 통해 늘어난 PB고객 수는 20여 명 가량으로 자산 규모로 200억이 넘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직원들로 하여금 자산관리 영업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며 "그룹사간 연계 영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 기업은행의 '임직원 PB고객 추천 제도'<br>](https://thumb.mt.co.kr/06/2010/03/2010032408182483485_1.jpg/dims/optimize/)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그들의 친인척이나 지인, 거래기업 CEO 등이 주 타깃이다. 직원이 자산가를 PB고객부에 소개를 해주면, 고객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PB센터와 PB전문점에 연결을 해주는 방식이다.
은행은 직원들에게 은행장 표창(격려상)과 포상을 하고, 추천 영업점엔 타처예금으로 등록을 해준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2월 말부터 이 제도를 통해 PB고객 수를 늘리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제도를 시행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반응이 좋다"며 "은행으로선 알짜 자산가를 주요 고객으로 모을 수 있고, 직원들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어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