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보잉과 함께 미 국방부의 400억달러규모 유류기 계약 수주에 나선 에어버스측의 타격이 예상되며 미 유럽간 보호주의 논란도 재고조될 전망이다.
미국은 이번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어버스가 A380기를 제작하는 데 있어 유럽 정부가 대출형태로 금지된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지원(launch aid)’이라 불리는 이 대출이 시장 금리 이하로 지원된 것은 부당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무역 법률가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대출이 상업금리로 이뤄진다면 출시지원은 합법적”이라며 “하지만 WTO는 이번 결정에서 할인금리는 보조금의 일종이라는 입장을 확고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보잉은 유럽이 A350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A350은 보잉이 심혈을 기울이며 탄소합성섬유로 제작한 787드림라이너의 경쟁 신기종이다.
에어버스는 상업용 항공기 제작에 있어 수년전부터 보잉을 제치고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