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연말까지 9%대 지속될 것"-옐렌 연은 총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0.03.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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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연말까지 9%대 지속될 것"-옐렌 연은 총재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총재 물망인 자넷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저금리 정책 지지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AP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경기회복의 위험요소로 실업, 주택시장 등을 꼽으며 "제로금리 정책이 아직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상 6개월 이상을 지칭하는 '상당 기간' 동안 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옳았다"며 "아직 긴축 정책을 시행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옐런 총재는 경기회복이 아직 불안한 주택시장, 대출 경색, 높은 실업률 등의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 년 간 실업률이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9.7%인 미 전국 실업률이 올해 말에도 9.25% 수준을 유지한 뒤 내년 말에야 8%로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옐런 총재는 "최근의 몇 달간의 개선 신호에도 불구, 주택시장이 아직 정체 상태에 있다"며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주택시장 회복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1조2500만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프로그램을 3월 말로 중단함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가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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