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R, 구형 '스포티지'와의 차이는?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3.23 15:45
글자크기
↑기아차 '스포티지R'(사진위)과 구형 '스포티지'↑기아차 '스포티지R'(사진위)과 구형 '스포티지'


23일 공식 출시된 기아차 (129,800원 ▲800 +0.62%) 신형 '스포티지R'은 기존 모델대비 길이와 폭, 실내공간은 커지고 높이는 작아졌으며, 가격대는 최고 136만 원 인상됐다. 또한, 엔진출력과 토크, 연비가 약 20% 향상됐으며, 새로운 디자인과 옵션이 추가됐다.

2004년 8월 처음 출시된 스포티지는 지난해 5월 2010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올해 6년여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였다.



스포티지R의 차체크기는 길이 4440mm, 폭 1855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90mm와 35mm 각각 늘어났고,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횔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도 10mm 늘어났다. 높이는 60mm 낮아져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가격대는 2.0리터 디젤 2륜구동을 기준으로 신형모델이 구형보다 31만~136만원 인상된 1990만~2820만원에 책정됐다. 이외에 2.0리터 디젤 4륜구동 모델과 2.0리터 가솔린 모델은 기존에는 없던 '리미티드' 가격대가 추가됐다. 이로써 2.0리터 디젤 4륜구동의 최고가격대는 기존 2407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2.0리터 가솔린은 기존 1969만원에서 2515만원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스포티지R'의 엔진은 기존 VGT급 디젤엔진과 4단 변속기에서 신형 2.0R 엔진과 6단자동변속기로 진화됐다. 출력은 33마력, 토크는 8kg.m 기존모델보다 향상됐으며, 연비도 기존 13.1km/ℓ에서 15.6km/ℓ로 20% 향상됐다.(2.0리터 디젤 2륜구동 기준) 또한, 가솔린엔진은 2.0리터 CVVT형식에서 세타II 2.0엔진으로 변화됐다.

디자인도 완전히 변경됐다.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반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블랙베젤 헤드램프, 전고-후저의 루프라인과 독특한 C필러(뒷문과 뒷유리 사이의 기둥), 걸윙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세련된 리어콤비램프 디자인 등 개성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옵션도 기본형으로 장착되거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액티브헤드레스트,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운전석 및 동승석에어백 등은 신 모델엔 기본사항으로 적용됐다. 또한, 동급 최초로 경제운전을 도와주는 액티브 에코시스템과 타이어 마찰저항을 저감시키는 실리카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파노라마 썬루프, HID램프,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편의사양도 새롭게 추가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옵션으로 적용했던 VDC 등이 기본사항으로 적용되고, 새로운 옵션이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기존에 비해 올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