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4월20일 이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3.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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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천배심원단 이르면 이번 주 구성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을 다음달 20일 이후 진행하기로 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지역별 경선일정은 중앙당 공심위에서 추후 논의하겠지만 마지막 경선인 서울시 일정은 윤곽이 잡혀있다"며 "경선 시기는 4월20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에서 '권역별 경선이 바람직하다'고 해 앞으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그런 절차를 결정할 것"이라며 권역별 경선 추진 의사를 밝혔다. 권역별 경선이란 서울을 동서남북 4대 권역 등으로 나눠 경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당 공심위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무총장은 또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구성해 공천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공천배심원단은 중앙당과 시·도당에서 사회 각 분야 전문가 및 대표성을 띠는 인사 30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공심위가 선출한 후보의 적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



앞서 한나라당 공심위는 지난 22일 16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에 44명이 공천을 신청, 평균 경쟁률은 2.75 대 1을 기록했다. 이완구 전 지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사퇴해 공석이 된 충남지사에는 공천 신청자가 1명도 없었다. 기초단체장에는 637명, 광역의원에는 1200명, 기초의원에는 3391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정 사무총장은 "신청자가 없는 충남 지역은 조만간 추가공모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 외의 지역도 경쟁력이 부족하거나 중앙당 공심위가 추가공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곳은 추가로 (공모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與 "서울시장 경선 4월20일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빅3'를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성효 대전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정우택 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시장은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 등과 경선을 벌이게 됐고 안 시장은 윤태진 전 인천 남동구청장과 맞붙게 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광진 경기도의원의 도전을 받았다.



강원지사에는 이계진·허천 한나라당 의원과 심재엽 전 의원,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조관일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권혁인 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 조규형 전 브라질 대사, 최영 강원랜드 사장,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등 9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친이(친이명박)계 허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이 의원의 경쟁도 눈길을 끈다.

친박계 김관용 지사가 재선을 벼르는 경북지사 경선에서도 친이계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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