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용산병원, 인터넷중독 치료프로그램 개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0.03.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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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용산병원은 한덕현 정신과 교수팀이 인터넷 중독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교수팀에 따르면 개발한 인터넷 중독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인터넷 중독자 20여명에게 적용한 결과 중독 위험성이 약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대상자들은 프로그램 수행 전 인터넷 중독 단계인 77~97점과 심한 우울상태인 28~37점, 극심한 불안상태인 21~34점을 보인 반면, 수행 후 인터넷 중독 단계는 35~40점, 우울정도는 10~15점, 불안정도는 1~5점을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 중독 전문의, 전문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4인이 팀을 이뤄 8회에 걸쳐 4주간 집중 치료하는 것이다. 환자의 인터넷 사용 패턴을 분석한 후, 약물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 의사소통 기술 훈련, 가족요법 등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한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체계적 인터넷 중독 치료의 틀을 마련했다"며 "치료 효과를 높여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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