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LG폰, 북미 '선두굳히기' 나선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3.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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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IA 2010에 첨단폰 라인업 선보여… 올해도 시장선두 위상 강화 예상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LG전자 (110,800원 ▲2,900 +2.69%)가 첨단폰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북미시장에서 총 485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5.7%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도 진출 13년만에 총 460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5.7%를 차지했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총 3950만대(미국시장 3740만대)로 시장점유율 20.9%로 2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의 통신전시회 ‘CTIA 2010'에서 올해 AT&T 등 미국 주요 통신사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스마트폰과 풀터치폰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우선 AT&T를 통해 젊은층을 겨냥해 선보일 예정인 ‘선버스트’(SGH-a697)과 ‘스트라이브(SGH-a687)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선버스트는 개정을 강조하는 미국 젋은층을 겨냥해 미래 지향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한 보급형 풀터치폰이며, 스트라이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슬라이드형 퀴티 키패드의 메시징 특화폰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시 기간중 별도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전시인 ‘앱월드’를 통해 삼성모바일 이노베이터(SMI)와, 바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스마트폰 플랫폼, 삼성 앱스 등 에코시스템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첫 바다폰 ‘웨이브’부터 적용하는 ‘삼성 모바일 위젯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오는 23일부터 삼성모바일 이노베이터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전략제품을 발표하고 휴대폰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언급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신 시장의 기조연설 이후 미주시장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전략폰 공식소개 이벤트인 ‘삼성 언팩트’를 개최, 올해 출시예정인 글로벌 전략폰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글로벌 전략폰은 스마트폰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현지시장에 특화된 마케팅을 강화,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에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 30여종의 첨단 휴대폰을 선보이며, 시장입지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퀴티 자판의 메시징폰 ‘리마크’(LG-LN240)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북미 메시징폰 시장에서의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리마크는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와 이메일 푸시 기능을 갖췄으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스프린트를 통해 시판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는 자사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 ‘LG-GT540'을 비롯해, 퀄컴의 1기가헤르쯔(GHz)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장착한 엑스포(LG-GW820) 등 다양한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황경주 LG전자 북미사업부장은 “북미 고객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더욱 세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북미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세계 휴대폰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계 최대의 통신시자장인 미국에서도 올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이엔드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삼성과 LG가 올해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애플이 버티고 있는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입지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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