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벌크선 2척 수주,,,이달 9척 총 2.6억弗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0.03.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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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벌크선 2척 수주,,,이달 9척 총 2.6억弗


STX (7,800원 ▼90 -1.14%)그룹이 벌크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이달 들어서만 총 9척, 수주액 2억6000만 달러(한화 2950억여 원)를 기록했다.

STX그룹은 계열사 STX조선해양 (0원 %)이 지난 19일 터키 해운선사 덴사(Densa)가 발주한 5만8000톤급 벌크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 회사사로부터 수주했던 2척에 대한 추가 옵션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회사는 1월 계약한 2척을 포함한 총 4척을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2년 인도할 예정이다.

STX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국내 중형선사인 두성선박으로부터 역시 5만8000톤급 벌크선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STX 중국 현지 생산기지인 다롄조선소가 지난 8일 국내 선박펀드사 세계로선박금융과 3만7000톤급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옵션계약을 포함 3월에만 총 9척, 2억6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3월 실적을 합친 올해 누적 수주실적은 조선부문에서 총 17척, 13억1000만 달러(한화 1조4869억여 원)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발주 급감 속에서도 전 계열사의 고른 선전이 눈에 띈다.


STX조선해양은 벌크화물 운임지수(BDI)가 최근 3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벌크선에 주력하고 있다. 올 들어 수주한 11척 중 9척이 벌크선이다. 시황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평이다.

크루즈선 전문 건조기지인 STX유럽은 지난 2월 해양작업지원선을 신규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STX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으로 초대형 크루즈선 건조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생산효율성 안정에 주력했던 STX 다롄조선소도 이번 벌크선 계약을 통해 신규 수주를 재개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국내 선박펀드운용회사와 계약한 첫 수주다. 향후 중국 뿐 아니라 국내 기업과 여타 해외 해운사들과의 거래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STX그룹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STX유럽, STX 다롄 생산기지까지 신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조선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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