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2006년 12월 한 전 총리가 주재한 오찬 당시 경호원으로 근무했던 윤모씨를 20일과 21일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윤씨의 이같은 증언에 검찰은 당일 공판을 오후 9시반 전에 끝내달라고 요구한 뒤 오찬 당시 윤씨와 함께 총리 경호를 맡았던 경호원 4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윤씨의 위증 혐의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검찰에서 스스로 기억에 따라 자유롭게 진술했는데 법정에서는 일부 다르게 증언했다"며 "한 전 총리 측이 영향력을 행사해 법정에서 진술을 바꾼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호원을 새벽 6시까지 밤샘조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경호원 가운데 3명은 밤 10~11시에 출석해 1~2시간만에 조사가 끝났다"며 "나머지 1명은 당일 당직이어서 당직실로 찾아가 조사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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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형두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사상 처음으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현장검증에는 문제의 오찬 때 근무한 경호원과 공관 관리팀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