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곡성 1공장 가동 전면중단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3.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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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자금지원 지연..생고무 원재료 부족 원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금호타이어가 원재료 부족으로 광주1공장과 곡성1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금호타이어 (4,480원 0.00%) 관계자는 21일 "노조가 워크아웃 동의서 제출을 미루면서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지연돼 원재료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광주1공장과 곡성1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측은 오는 31일까지 가동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며 원재료 수급 상황을 고려해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는 절반만 가동하고 21일부터는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럭버스용 타이어(TBR)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운영자금부족으로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달부터는 공장 가동 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16시간으로 단축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현재 인력구조정안과 기본급 삭감률을 놓고 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인력 구조조정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기본급 10%·상여금 100% 삭감, 311개 직무에 대한 3년간 단계적 아웃소싱 등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기본급 20%·상여금 200% 삭감과 1006명에 대한 아웃소싱을 주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현재 새로 구성된 교섭위원들이 새로운 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수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사측과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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